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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쓰는 용기, 정여울독서 2021. 7. 29. 07:30반응형
끝까지 쓰는 용기 / 정여울 * 출판사 제공 카드뉴스 참고
국화차를 드셔본 적이 있나요?
꼬들꼬들 아주 작게 시든 것처럼 보이는 국화에 따뜻한 물을 부으면 싱싱하게, 샛노랗게, 물 속에서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우리가 시든 기억을 글쓰기라는 따뜻함으로 되살려내는 과정 또한 비슷하답니다.
이처럼 글을 쓰기 전에는 오랫동안 잊어버리고 있었던 체험이, 글을 쓰고 나면, 마치 물에 불은 종이꽃이 온갖 알록달록한 자태를 드러내며 피어나듯이 새롭게 재탄생합니다.
오래전 사라져버린 줄 알았던 기억의 씨앗은 내 안에서 불현듯 싱그러운 이야기의 꽃으로 새롭게 피어납니다.
여러분의 가장 멋진 글감도 분명 여러분의 마음속 깊은 곳에, 특히 '설마 이런 게 글이 되겠어'라고 하찮게 여겼던 기억의 장롱 그 어딘가에 숨어 있을 거에요.
저자 소개
국문과 대학원을 거쳐 작가가 되는 길을 모두가 반대하는 상황에서, 남들이 뭐라든 오직 그 길로만 걸어가며 여전히 희열을 느끼는 옆가리개를 한 경주마.
나를 키운 팔 할은 '책과 걸핏하면 사랑에 빠지는 심장'과 성취보다는 좌절에서 오히려 의미를 찾는 습관'이다.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네이버 오디오클립 월간 정여울을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 :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 상처조차 아름다운 당신에게 /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 늘 괜찮다 말하는 당신에게 / 마흔에 관하여 /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 헤세로 가는 길 /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무엇보다 일러스트가 참 따뜻하고 귀엽다.
책 속 한 줄
아름답고 화려한 문장을 쓰고 싶은 것이 아니라 저의 내면과 거의 혼연일치가 된 그런 문장을 쓰고 싶었어요. 그것이 저의 유일한 문장론이기도 해요. 내 삶과 일치하는 문장, 내 마음의 무늬와 어우러지는 문장, 그리하여 그 문장 자체가 나의 영원한 분신이 되는 그런 문장을 꿈꿉니다.
내 안의 오랜 꿈을 이루어주는 것.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조금 쑥스럽더라도 완전히 다른 나 자신이 되어보는 것. 그리하여 다정하게 타인에게 말 걸 수 있는 용기를 내보는 것. 그것이 글쓰기가 제게 가르쳐준 희망과 용기의 비밀입니다.
물론 글쓰기만으로 없던 집이 생기고, 잃어버린 사랑이 돌아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잃었음에도 글을 씀으로써 여전히 살아 있는 나 자신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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